망막전공의료진-연세스타안과

안녕하세요? 연세스타안과입니다~~

비문증이 있으셔서 많이 불편하시겠습니다.
비문증은 100프로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비문증에 대해서 검사를 하고 치료를 하는 것은 비문증과 동반된
다른 유리체 망막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그에 대한 치료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비문증의 원인으로는 망막열공,망막박리,유리체 출혈,망망출혈, 포도막염 등등의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눈의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들이 있기에 이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치료를 하기 위한 것입니다.

단순하게 생긴 비문증의 경우에는 대부분 유리체망막의 변성에 의해서 생기는 것으로 이 경우에는 따로 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파브수술이 TPPV(유리체 절제술)을 이야기하시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유리체절제술은 망막에 질환이 있는 경우에
시행되어지는 수술로 안과수술 중에서는 수술의 난이도와 수술 후에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의 빈도(백내장 뿐만 아니라 더 심각한 합병증도 생길 수 있습니다.)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술입니다.
물론 최근에 기술이 많이 좋아져서 수술 시간의 단축과 수술 후의 결과가 좋지만 단순히 비문증을 일으키는 유리체 부유물만을
제거하기 위해서 하기에는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됩니다.
굳이 비유를 하자만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꼴이 될 수도 있다고 저는 환자분들에게 설명드립니다.

그리고 유리체 절제술을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유리체 절제술을 해도 수술 후에 유리체 내에 부유물이 남을 수 있습니다.
고로 완벽히 제거하기가 어렵습니다. 대부분 중심부 유리체 절제술을 하면서 큰 유리체 부유물은 제거하지만 이 경우
주변부에 있는 것들은 제거가 되지 않을 수 있고 또 주변부까지 다 제거하려고 하다보면 의도치 않은 합병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효과를 보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대부분의 유리체 망막 전문의들은 단순 비문증만으로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에는 bebefit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고 수술의 적응증에 포함시키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개인마다 이에 대한 생각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저도 비문증이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비문증 있는 분들의 불편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환자분은 불편한데 그냥 참으라고 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비문증은 시간이 지나면

불편감이 대부분 줄어들기 때문에(대부분은 그렇습니다. 저도 경험했고, 물론 예민한 분들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비문증에서의 수술은 권하지 않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끝으로 이건 저를 포함은 일부의 망막전문의들의 생각이고 또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말씀 드리고 양해 구합니다.^^